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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curity News

[ITDaily] 나우콤-윈스테크넷, 결국 ‘각자 노선’ 선택

나우콤-윈스테크넷, 결국 ‘각자 노선’ 선택   
사업부문 간 시너지 발휘 어려워 ‘윈스테크넷’ 재설립 결정
2010년 10월 14일 (목) 17:24:02 김정은 기자jekim92@itdaily.kr

2007년 합병을 했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나우콤(www.nowcom.co.kr 대표 김대연·문용식)이 결국 각자 노선을 선택했다. 즉, 2011년 1월 1일부터 보안사업과 인터넷사업으로 기업분할을 결정했다. 보안사업부문은 인터넷사업부문과 합병하기 전 윈스테크넷(가칭)으로 되돌아가 김대연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, 인터넷사업부문은 사명을 나우콤으로 유지해 문용식 대표이사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.

2007년 6월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윈스테크넷은 217억 원에 나우콤의 지분 48.8%를 약 217억 원에 인수 발표를 했고, 2008년부터 나우콤(피인수회사)이라는 사명 하에 각자 대표체제로 사업을 해왔다. 양사의 인수합병 당시에는 비상장사였던 나우콤의 우회상장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.

양사는 인수합병 이후 인터넷사업과 보안사업 간 시너지를 모색해왔으나, 사업 접목 및 신규 사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온 나머지 이번에 기업 분할 결정을 내린 것이다. 인터넷사업의 경우 B2C 사업인 반면, 보안사업은 정부/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B2B 사업으로 사업 특성 자체가 다르다. 그렇다 보니 인터넷사업과 관련 저작권 문제, 촛불집회 생중계로 인한 문용식 대표 구속 등 민감한 문제로 인해 정부/공공 보안사업을 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

나우콤과 윈스테크넷은 기업 분할로 각각의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 나우콤 김대연 대표는 “이번 사업 분리 변화로 인해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투자위험 분리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윈스테크넷으로 분할되는 보안사업부문은 분할 후에도 DDoS(분산서비스거부공격)대응시스템, VoIP(인터넷전화)보안시스템 등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‘스나이퍼(SNIPER)’ 사업을 지속하고, 신규 사업으로 차별화된 보안관제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. 보안사업은 합병 이후에도 연평균 매출 20~30%씩 지속 성장을 해왔으며,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, 올해의 매출목표는 350억 원이다. 현재 보안사업 인력은 135명이다.

한편, 분할 기일은 2011년 1월 1일이며, 분할비율은 윈스테크넷 0.55며 나우콤이 0.45다. 윈스테크넷의 발행주식은 분할 후 재상장 심사를 거쳐 약 2개월 후인 내년 2월말 경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고, 나우콤의 발행주식은 약 1개월 후인 1월말 경에 변경 상장된다.


[출처] http://www.itdaily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24554